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직업체험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에서 식품업체들 새싹마케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직업체험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에서 식품업체들 새싹마케팅

입력
2010.03.09 08:18
0 0

불경기에 잔뜩 움츠렸던 식품업계가 새로운 해법을 찾아 활기를 띠고 있다. 미래 고객인 어린이를 공략하는 '새싹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

마케팅의 전략적 요충지는 바로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에 개장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서울'이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꾸민 이곳은 파트너사로 참여한 기업에게는 잠재고객과 직접 만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마케팅 현장이다.

특히 직업 체험이 자연스레 시식으로 이어지는 식품업계로서는 키자니아-서울의 개장으로 동심을 사로잡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에 따라 롯데리아에서는 햄버거, 파리바게뜨는 크라상을, 미스터피자에서는 피자를 만들어 먹어 볼 수 있는 체험시설을 입점시켰다.

동종 업계에서 한 개의 대표 브랜드만 입점 가능해 각 업체는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프로그램 내용의 차별화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롯데리아는 햄버거를 만드는 과정에서 손 살균 등 위생의 개념도 함께 익힐 수 있게 프로그램을 꾸몄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는 참여 어린이들이 일종의 장식인 마지막 토핑을 얹는 과정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했다.

또 미스터피자는 자부심과 꿈을 심어준다는 취지로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에게 피자 전문 요리사 자격증을 증정한다. '청정원 요리학교'를 운영하는 대상㈜ 역시 어린이들이 요리사의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최근 젊은 소비층이 중시하는 요소인 재미를 부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청과업체 돌 코리아는 세 단계 난이도로 나뉜 11m 높이의 빌딩 등반 체험코스를 입점시켰다. 아이들에게 바나나의 에너지 공급 효과는 물론 성취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심어줄 수 있으리라는 게 회사측의 기대다.

이상은 미스터피자 마케팅본부장은 "키자니아-서울 입점으로 어린이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우리 회사를 친근한 브랜드로 여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미스터피자만의 색이 담긴 새싹마케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