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 있는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하 스님)이 ‘2010년 상설전’을 2일 시작했다. 8월 22일까지 보물 9점을 포함해 59건 125점의 문화재를 전시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부처님의 일생과 전법(傳法)’을 주제로 부처의 생애를 종이에 기록하거나 목판ㆍ금속활자 등으로 표현한 유물을 선보인다. 통일신라시대 화엄석경(보물 1,040호), 조선 초기 백지묵서묘법연화경(보물 278호), 18세기 보경사 팔상도 등이 포함됐다.
제2전시실은 다양한 불교 미술품으로 구성됐다. 불상 안에 모시는 복장 유물들이 눈에 띈다. 지난달 보물로 지정 예고된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발원문과 복장 전적,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복장물(보물 1,571호) 등이 전시된다. 제3전시실은 경기 남양주시 수종사의 불상들과 사리장엄구를 모은 특별전시 형식으로 꾸며졌다.
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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