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리콜 조치로 수리를 마친 일부 도요타 차량이 다시 급발진 문제를 일으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요타 측의 주장과 달리 문제가 가속페달이나 매트가 아닌 제동장치 전자제어 시스템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했던 도요타 관계자들은 전자제어시스템 결함에 의한 급발진 가능성을 일절 부인했었다.
4일 AP 통신에 따르면 2010년형 캠리 등을 소유한 소비자 15명 이상이 리콜 수리 후에도 급발진을 경험했다며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데이비드 스트릭랜드 NHSTA 국장은 이에 대해 "수리를 마친 리콜 차량 소유주들이 여전히 급발진 관련 문제를 겪고 있어 진상 파악에 나섰다"며 "문제의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도요타가 차량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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