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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공공건물 친환경 방식 적용해 에너지 사용 절반‘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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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공공건물 친환경 방식 적용해 에너지 사용 절반‘뚝’

입력
2010.03.0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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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신축하는 모든 공공건물은 에너지 사용량을 현재의 절반 가까이 줄인 친환경 건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미술관과 병원, 박물관 등 서울시내 신축 공공건축물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1㎡당 300㎾h 미만으로 설정해 설계하는 한편 시공과정과 준공, 사용 등 단계별로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일반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이 ㎡당 400~600㎾h인 점을 감안하면 1㎡에 300㎾h의 에너지 사용량은 평균 40% 줄어든 수준이다. 이를 위해선 에너지 절약 기술과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야만 실현이 가능하다.

시는 우선 현재 설계 중이거나 공사중인 양천메디컬센터, 고척동 문화시설, 강북시립미술관 등 17개 공공건축물에 600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투입하고 공사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저에너지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모든 신축 공공건물이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민간 건물을 시가 정한 에너지 절약 기준에 따라 신축하면 취득ㆍ등록세를 5∼15% 감면하고 용적률을 완화해 주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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