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청 소속 공무원 중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무능ㆍ불성실 공무원 24명을 확정해 개별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1일 6급 이하 직원 4,253명에 대한 정기 전보인사를 단행하면서 일종의 퇴출 후보군인 24명을 현장시정지원단으로 배치키로 했다. 직급별로는 7급 4명, 6급 10명, 5급 4명이며, 과장급인 4급도 한 명 포함됐다. 이들은 6개월 간 시 인재개발원에서 교육을 받은 뒤 평가를 거쳐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상시 기록평가와 근무 성적평정 등 객관적 평가에서 문제점이 발견됐거나 내부 감사에서 공직 윤리에 벗어난 것으로 지적된 직원을 재교육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업무 부적응자나 정신과 치료를 요할 정도로 조직에 불협화음을 낸 직원도 포함됐다.
현장시정지원단 규모는 제도 도입 첫 해인 2007년 102명에 달했으나 2008년 88명, 지난해 42명, 올해 24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07년 대상자중 60.7%인 62명이 재교육을 받은 뒤 현업에 복귀했다. 2008년에는 72명(81.8%), 지난해에는 33명(78.6%)이 구제돼 업무 부서에 재배치됐다. 3년간 재교육 대상 232명 중 공직에서 배제된 인원은 65명(28%)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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