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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도 개성시대

입력
2010.03.0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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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어린이열람실, 2ㆍ3층은 자료실이나 열람실, 지하에는 식당 등이 배치됐던 천편일률적인 도서관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이른바 도시관 개성시대다. 경기도 내 도서관들은 다양한 이용자들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이처럼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3월 개관하는 경기 남양주시 평내도서관은 다문화가 주제다. 베트남 몽골 중국 태국 등의 도서가 비치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돌봐주는 유아방이 마련된다. 각국의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시설과 다문화가족 열람실, 공연장 등도 마련된다.

5월 개관을 앞둔 남양주시 오남도서관은 레포츠형 도서관을 표방한다. 운동복, 기구, 스포츠사진 등이 전시되며 레포츠 관련 서적도 중점적으로 비치된다. 어린이자료실 천장에는 각 종목 공 모양의 전등이 설치되고, 인근 체육공원과 연계해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남양주시는 기존 도서관들도 실학(시립도서관), 장애인(와부도서관), 과학(별내도서관) 등 주제별로 운영 중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권역별로 짓다 보니 그 도서관이 그 도서관이었다”며 “(도서관의)특성 유지와 자료수집은 힘들지만 지역별 도서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특화된 주제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 중원구에서 6월 개관 예정인 중원어린이도서관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체험형 도서관을 지향한다. 자연체험장, 별자리관찰실, 생태학습관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시설들로 구성된다. 6월 문을 여는 의왕시 오전동의 의왕 글로벌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영어전문 도서관이다. 전체 도서 가운데 85%가 영어책으로 채워지고, 영어책들은 수준에 맞게 6단계로 구분돼 비치된다.

이밖에 부천시 원미구의 예술도서관 ‘다감’은 지자체 최초의 예술문화전문도서관이다. 2,700여건의 지역 예술 문화자료를 소장·전시한다. 예술인들의 지원과 시민 참여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08년 10월 안산시 단원구에 문을 연 ‘고맙습니다!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은 전국 최초의 다문화도서관이다. 중국과 동남아 각국의 원서와 한국어 교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안산시 관산도서관은 지난달 초 도서관에 한옥을 접목시켰다. 어린이자료실을 한옥도서관으로 꾸며 한옥과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류희경 경기도 도서관정책팀장은 “지식정보시대에 어울리는 각 도서관들만의 특화된 장점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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