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재개 수순을 놓고 당사국들이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들은 2일 "6자회담 당사국들이 6자회담 개최 전 북미 양자 대화를 진행하기로 교통 정리를 했으나 평화협정 협상 문제는 아직 조율되지 않아 쟁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한국, 미국 등에 6자회담 전 북미 양자 대화를 열고 6자회담 재개 후 별도로 비공식적인 평화협정 협상을 갖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간 전략대화에서도 이런 방안이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일각에서는 북한이 요구하는 평화협정 협상을 6자회담 개시 전 한국, 북한, 미국, 중국 등 4자간 형태로 여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으나 이는 맞지 않다"며 "비핵화가 최우선 사항으로 6자회담이 먼저 열리고 별도의 테이블에서 4자간이 아닌 6자간 비공식 평화협정 협상이 진행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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