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지수상으로는 경기 봄기운이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경련의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대한상의의 2분기 기업경기전망, 중소기업중앙회의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5일 전경련에 따르면 600대(업종별 매출액 기준) 기업의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6.2를 기록했다. 이는 2월 전망치인 102.3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하며 100선을 위협했으나 이번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달 경기가 전달에 비해서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2분기(133)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1,378개 중소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3월의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2월(90.9)보다 9.5포인트 오른 10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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