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ㆍ예술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박완서, 윤후명 등 지음. 국내 대표적 작가 9명이 삶과 사랑, 가족 등 진솔한 자기 이야기를 담아 쓴 단편을 한데 묶었다. 월간 '현대문학' 창간 55주년 기념 소설집. 현대문학ㆍ286쪽ㆍ1만2,000원.
▦60년 후 J D 캘리포니아 지음. 지난달 타계한 J D 샐린저의 대표작 <호밀밭의 파수꾼> 의 주인공 콜필드가 76세 노인이 됐다. 지난해 영국에서 출간돼 화제를 일으킨 패러디 소설로, 미국에선 원작 표절로 판정돼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 최인자 옮김. 문학세계사ㆍ288쪽ㆍ1만1,000원.
▦한시치 체포록 오카모토 기도 지음. 괴담 전문가인 일본 소설가의 1917년 작으로, 지금도 명맥을 잇고 있는 에도시대 배경의 탐정소설 '체포록'의 효시. 명탐정 한시치가 에도의 뒷골목을 누비며 괴이한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추지나 옮김. 책세상ㆍ455쪽ㆍ1만4,000원.
▦길 위의 신사들 마이클 셰이본 지음. 퓰리처상, 휴고상을 받은 미국 작가가 뉴욕타임스에 연재했던 역사모험 소설. 2명의 노상 강도가 중세 아랍의 유대 왕국 하자르의 잃어버린 왕좌를 찾기 위해 좌충우돌 모험을 벌인다. 이은정 옮김. 사피엔스21ㆍ264쪽ㆍ1만2,500원.
▦신데렐라 에릭 라인하르트 지음. 국내 첫 소개되는 프랑스 작가의 장편. 서로 만난 적 없는 네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중산층의 좌절과 욕망을 형상화했다. 이혜정 옮김. 아고라ㆍ616쪽ㆍ1만4,800원.
● 어린이ㆍ청소년
▦으랏차차 도깨비죽 신주선 글ㆍ윤보원 그림. 성주신, 터줏대감, 조왕할미 등 전통 속 집지킴이들을 현대로 불러낸 초등 저학년용 판타지 동화. 창비ㆍ124쪽ㆍ8,500원.
▦루나 줄리 앤 피터스 지음.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열일곱 살 소년의 삶을 그린 청소년 소설. 소수자를 억압하는 현실을 섬세한 필치로 고발한다. 정소연 옮김. 궁리ㆍ328쪽ㆍ1만2,000원.
▦여름이와 가을이 김양미 글ㆍ정문주 그림. 호기심 가득한 남매의 엉뚱한 상상의 끝은 어디일까. 간단한 논리와 개념을 일깨우는 7~8세용 그림동화책. 사계절ㆍ65쪽ㆍ7,000원.
▦별난 기자 본본, 우리 건축에 푹 빠지다 구본준 글ㆍ이지선 그림. 일간지 기자가 우리 전통 건축물을 찾아 다닌 견문록. 한겨레아이들ㆍ148쪽ㆍ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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