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주당에선 친노 성향 조경태 의원이 ‘같은 집안’ 출신인 동료 이광재 의원을 공격한 발언이 화제였다.
조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강원지사 출마설이 나온 이 의원에 대해 “정치환경이 바뀌었다고 말 바꾸기 하려는 움직임은 국민을 기만하는 비겁하고 기회주의적인 정치행태”라고 비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이 의원은 박연차 게이트로 기소돼 지난해 3월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최근 지방선거 출마설이 제기돼 왔다.
조 의원은 또 “재판 중인 이런 분들은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자제하라”고 밝혀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한명숙 전 총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노 전 대통령이 한때 아꼈던 부산 출신 재선 조 의원은 그 동안 당내에서 천정배 의원 등의 사퇴 철회를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는 등 튀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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