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효도관광 중 교통사고, 한국인 2명 사망 14명 중경상

28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16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화물트럭과 충돌, 한국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8일 낮 12시40분(현지시각)께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우리 관광객 을 태운 관광버스와 화물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운전기사와 한모(71)씨, 이모(63)씨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14명 중 3명은 골절을 비롯한 중상을, 11명은 경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주칭다오 총영사관의 담당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 현황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한국인 관광객은 충남 계룡시 두마면 주민들로 효도관광과 친목계를 통해 지난 27일 5박6일 일정으로 중국 관광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여행사인 D관광측은 "우리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웨이하이시 인근 '성급'관광지인 석도 지역으로 가던 중 마주 오던 화물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해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피해상황은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지 관계당국에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유가족의 현장 방문 시 긴급여권 발급 등의 편의와 함께 사망자 장례절차에 필요한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유인호 기자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