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주택 분양 절차가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된다. 위례신도시 1단계 사전예약과 관련한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_위례 신도시의 입지 조건은.
"이 지역은 강남, 잠실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계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서울지하철 5호선(거여역, 마천역)과 8호선(장지역, 복정역)이 신도시 외곽을 지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 나들목이나 서하남 나들목을 통해 경부(판교 분기점), 중부(하남 분기점),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강일 나들목)로 진출하기에도 편리하다. 문정동 법조타운, 동남권 유통단지가 지척이다."
_이번에 접수 받는 물량은.
"1단계 공급 물량은 총 2,350세대이다. 이 중 일반공급이 827가구, 특별공급이 1,523가구다. 특별공급은 다자녀가구에 234가구, 신혼부부에 352가구, 생애최초 청약에 469가구, 노부모 가구에 117가구, 기관추천 대상자 234가구, 철거민 등에 117가구가 분양된다. 면적별로는 51㎡가 1,071가구로 가장 많고, 54㎡는 29가구이며 59㎡와 75㎡는 각각 772가구와 121가구이다. 78㎡(9가구)와 84㎡(348가구) 물량도 있다.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지역 우선 공급 대상인 서울 주민에게 50%, 나머지 50%는 지역 우선공급에서 탈락한 서울 거주자와 경기ㆍ인천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최근 지역 우선공급비율이 낮아진 여파로 서울 거주민의 경우 청약통장 '커트라인'은 1,500만원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_사전예약 일정은.
"사전예약은 다음달 9일부터 24일까지다. 청약 유형별로 접수일과 접수처가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특별공급은 9~16일, 일반공급은 17~22일 중 인터넷(http:/myhome.newplus.go.kr)과 현장(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테크노관 1층)에서 접수를 받는다. 국가 유공자와 기관 추천 특별공급 대상은 23, 24일 현장에서만 접수할 수 있다.
_분양 가격은 얼마인가.
"국토부는 전용면적 59㎡ 이하 아파트는 3.3㎡ 당 1,190만~1,250만원, 60~85㎡는 1,280만원을 분양가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물량이 가장 많은 51㎡의 분양가는 1억8,400만~1억9,300만원, 가장 넓은 85㎡는 3억2,9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강남ㆍ서초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 비해서는 높고, 주변 시세보다는 62~65% 수준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_신혼부부ㆍ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어떻게 이뤄지나.
"새 주택공급 규칙에 따라 특별공급 비율이 70%에서 65%로 줄었지만, 여전히 일반공급보다 물량이 많다. 본인이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출생 자녀가 있어야 했던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임신 중이거나 자녀를 입양한 부부도 가능해졌다. 대상 주택 면적 기준도 85㎡ 이하로 확대돼 이번 사전예약 전체 물량에 대해 청약이 가능하다. 생애최초 특별공급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80%(전년 기준)였던 소득 요건 상한선이 100%로 상향되면서 그만큼 기회가 늘었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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