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농촌 소비 확대정책을 강화키로 했다.
중국 상무ㆍ재정부는 농촌 소비촉진을 위해 가전제품과 자동차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전ㆍ자동차하향(家電ㆍ汽車下鄕)정책에 이어 농민들이 주택건설용 건자재 구입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건재하향(建材下鄕)정책을 도입한다고 중국라디오 방송망이 24일 보도했다. 중국은 또 농촌의 IT기반시설 확대를 위해 인터넷 설치비 등을 보조하는 정보하향(信息下鄕)과 광대역(브로드밴드)하향(寬帶下鄕)정책을 실시키로 했다. 이들 정책은 중앙정부가 새해 처음으로 발표하는 이른바 '1호 문건'에 포함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건재하향 정책이 실시될 경우, 가전ㆍ자동차하향 보다도 내수촉진 효과가 3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농촌에서도 도시처럼 품질 좋고 저렴한 제품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올해 내에 51만개에 달하는 농민상가를 건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농업은행과 연계해 농민들이 더욱 많이 직불ㆍ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우대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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