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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서밋 향하여! 27, 28일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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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서밋 향하여! 27, 28일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입력
2010.02.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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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향한 공식 일정이 마침내 스타트를 끊는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27~28일 G20 재무차관ㆍ중앙은행 부총재 회의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들어 열리는 첫 번째 G20 공식회의이자,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으로서 처음 주최하는 행사다.

각국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및 국제통화기금(IMF) 등 7개 국제기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경제 현황을 진단하고 그간 G20에서 다뤄 온 의제에 대한 구체방안을 도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참가자들은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외화 유동성 부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설치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진 국제금융기구의 쿼터 및 지배구조 개혁 문제에 대한 실천 계획도 주요 의제다.

특히 이번 회의 의제 중에서는 경상수지 흑자국(중국)과 적자국(미국) 사이의 무역 불균형 해소 문제가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으로서는 이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 공조 문제도 논의되는데, 이 역시 나라별로 경기회복 속도 등에서 입장 차이가 커 결론이 쉽사리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앞으로 1년간 진행될 G20 회의의 탐색전 성격"이라며 "비공식적으로 어느 정도는 각국 입장을 알고 있지만 공식석상에서 구체적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차관ㆍ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는 정상회의와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합의될 사항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별도의 공식 성명서(코뮈니케)를 채택하지는 않으며 회의 내용도 비공개된다.

G20는 올 해에만 10여 차례의 공식 회의를 열어 거시경제 공조, 금융시장 개혁, 개발도상국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 과정에서 'G20 트로이카'(직전ㆍ현재ㆍ차기 의장국인 영국, 한국, 프랑스)의 일원으로 의제 설정 및 회의 진행 방향을 주도하게 된다.

올해 이번 회의를 포함해 우리나라에선 총 5차례의 G20 관련회의를 개최하는데 ▦6월 부산에서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9월 광주에서 재무차관ㆍ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10월 경주에서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그리고 11월 11~12일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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