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다단계 사기' 조희팔 돈 세탁, 前 은행 지점장 등 2명 적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다단계 사기' 조희팔 돈 세탁, 前 은행 지점장 등 2명 적발

입력
2010.02.24 23:09
0 0

'4조원대 다단계사기'를 치고 중국으로 도피한 조희팔(52ㆍ수배중)의 자금을 세탁해 은닉한 은행 간부와 무역회사 대표가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24일 조씨의 범죄자금을 은닉한 혐의(범인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무역회사 대표 A(53)씨를 구속하고 모 은행 간부 B(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07, 2008년 모 은행 명예지점장으로 활동하던 중 조씨로부터 받은 50억원을 자신 명의 통장에 입금한 뒤 현금과 수표로 조씨에 다시 건네는 등 133억원을 은닉ㆍ세탁했다.

B씨는 은행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2007년 조씨의 자금 72억여원을 차명계좌 펀드에 투자했다 되돌려 주는 등 자금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검찰조사에서 "범죄자금이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예금유치를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조씨는 2004년부터 ㈜리브, 씨앤, 챌린, 아더스 등 지역별로 서로 다른 수십 개의 다단계회사를 차려 놓고 의료기 임대사업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4만여명(추정)으로부터 총 4조원대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그러나 배당금을 주기 어렵게 되자 회사를 부도 내고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