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내달 11일부터 'The Sole Giants'
세계 무대에서 활약중인 세 명의 젊은 바이올린 주자들이 고난도의 솔로 무대로 국내팬들을 찾는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3월 11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 펼치는 독주회 무대 'The Sole Giants'로 그들의 전도를 비춰준다.
세 살 때 영국으로 건너간 김소옥(28)이 11일 첫 문을 연다. 15세 때 런던 심포니 콩쿠르 최연소 우승 이후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토리노 필하모닉 등 여러 악단과 협연했다. 동시대 작곡가의 작품과 실내악 활동에 관심이 많다는 점은 그의 또 다른 특징이다. 바흐의 '무반주 파르티타 제 2번 d단조' 등을 연주한다.
18일 무대의 주인공은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권혁주(24). 2004년 러시아 파가니니 콩쿠르 등 모두 4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 기록을 세운 그는 특히 러시아 음악 해석에 장점을 발휘, "러시아 음악의 계보를 이어갈 차세대"라는 평을 받았다. 윤이상의 '대왕의 주제에 의한 바이올린 독주곡' 등을 연주한다.
25일은 클리블랜드음악원에 재학 중인 조진주(22)의 무대다. 2005년 스툴버그 현악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오케스트라 세미나 악장, 현악4중주 등으로 개성 넘치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재즈와 세계 전통 민요 등 인접 장르와 함께하는 작업도 주목받고 있다. 이자이의 '무반주 소나타 제2번 a단조' 등 정규 클래식곡을 비롯,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을 직접 편곡한 '환상적 카프리스'도 들려줄 예정이다. 금호아트홀, 오후 8시. (02)6303-7700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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