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경, 정부 정책과제에 능동적 대처" 유일하게 A학점
15개 부처 장관들의 '추진력과 업무성과'에 대한 국회 관련 상임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평가를 합산한 결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평균 91.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89.6점으로 2위,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88.1점으로 3위였다.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금 ∙은∙동메달을 차지한 셈이다.
이어 김태영 국방부 장관(87.9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86.7점) 이귀남 법무부 장관(86.4점)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85.0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84.7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84.1점)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83.1%)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최경환 장관은 15개 부처 장관들 중 유일하게 90점대인 A학점을 받았다. 최 장관은 여야 의원들로부터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긍정 평가의 근거로는 "원전 수출과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요령 있게 업무를 추진해 눈에 띄는 실적을 냈다" 등이 제시됐다.
한나라당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3명의 장관은 정무 능력과 추진력을 발휘해 업무 성과를 냈다는 호평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높이 평가했고, 야당 의원들도 다른 장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줬다. 전 장관과 임 장관은 각각 "힘 있는 장관으로서 현안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학자 출신 장관에 비해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노사문제 등 난제를 밀어붙인다" 는 긍정 평가를 받았다. .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75.5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78.9점으로 13위, 백희영 여성부 장관은 76.4점으로 14위였다.
안 장관에 대해 한 여당 의원은 "큰 무리는 없지만 비전 제시 능력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교육 개혁 소신이 부족하다" "실세 차관에 밀려 업무 추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등의 부정적 평가를 했다.
백 장관은 "지난 해 아동 성폭력 사건과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여성부가 거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등의 지적을 받았다. 현 장관은 "장관으로서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풀려는 의지가 약하다" 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최문선기자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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