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펀드 투자자 비율이 10분의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국 주요도시의 성인남녀 2,500~3,500명을 대상으로 ‘펀드 투자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7년 54%였던 펀드 투자자 비율이 2009년에는 49%대로 감소했다. 현재 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조사 대상자들의 향후 투자의향 비율도 2007년 77.7%에서 지난해에는 34.0%로 급감했다.
김은미 주임연구원은 “비투자자의 향후 투자의향 감소 추이를 볼 때 펀드시장에 신규 투자자 유입이 줄어들 것”이라며 “일반인의 펀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내기 위해서는 불완전 판매 등으로 실추된 시장의 신뢰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거치식 펀드투자 비중이 2007년 24.4%에서 2009년 40.0%로 늘어난 반면, 적립식은 85.2%에서 79.4%로 줄었다. 적립식 펀드의 월평균 불입액은 3년전 60만원에서 2년전 23만8,000원으로 추락했다가 지난해 59만원으로 회복됐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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