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쇠고기 이력추적제 및 원산지표시제도 강화 등으로 지난해 쇠고기 수입이 5년 만에 감소했다. 국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도 9년만에 50%선을 회복했다.
22일 농림수산식품부 따르면 지난해 쇠고기 수입량(검역기준)은 19만7,857톤으로 2008년의 22만4,147톤보다 11.7% 감소했다. 2003년말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병으로 2004년(13만2,869톤)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한 뒤 상승세를 이어오던 쇠고기 수입이 5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은 것이 수입감소의 1차 원인이며, 원산지표시제와 이력추적제 등 높아진 품질관리도 국내산 쇠고기에 대한 수요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입된 쇠고기는 호주산이 11만6,714톤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4만9,973톤)이 2위, 뉴질랜드(3만162톤)가 3위를 차지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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