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나탄즈 핵 시설에 버금가는 규모의 우라늄 농축시설 2곳을 새롭게 건설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는 "이란력으로 내년이면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새 농축시설 2곳에 대한 공사에 착수할 수 있다"며 "외부공격으로부터 잘 방어하기 위해 산악지대에 건설할 것"이라 말했다고 이날 이란 뉴스통신사 ISNA가 전했다. 살레이 대표는 "2곳 모두에 최신식 원심분리기가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력으로는 신년이 내달 시작되기 때문에 이란의 새로운 핵 시설 건설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 이란이 계속해서 핵 시설을 늘려감에 따라 서방과 이란의 갈등은 증폭될 전망이다. BBC는 새 핵시설 건설에 대해 "지난해 11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추가로 증설할 것이라 밝혔던 10개 농축시설 계획의 일환으로 이란의 핵개발 속도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양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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