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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오세훈, 강남 오렌지 시장"/ 서울시 "강남·북 재정격차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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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오세훈, 강남 오렌지 시장"/ 서울시 "강남·북 재정격차 줄었다"

입력
2010.02.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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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서울시장후보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원희룡 의원은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따뜻한 보수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지만 '강남 오렌지 시장'이라고 봐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서민들이 살기 좋은 서울이 되어야 따뜻한 보수라고 말할 수 있는데 예산이 투입된 중점사업과 실천 측면에서 보면 서민들의 삶에 너무 소홀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홍보비로 1,100억원을 사용한 오 시장이 '서울형 복지'라고 내세운 희망플러스통장 사업의 예산은 100억원대 수준"이라며 "전문가들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강남북 격차 해소를 위해 뉴타운 정책을 추진했는데, 오 시장은 정책 조정이 안되니까 이를 중단하고 추가 재정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현 서울시 공보특보는 "오 시장의 재임 중 강남과 비강남의 재정격차는 17 대 1에서 4 대 1 수준으로 줄었다"며 "원 의원은 최소한의 사실은 확인하고 발언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 특보는 "경선이 다가오니까 원색적 발언으로 이목을 모으려는 것"이라며 원 의원 주장을 일축한 뒤 "비(非)강남 지역 균형발전은 오 시장의 소신" 이라고 강조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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