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다음달부터 운행이 시작되는 KTX-Ⅱ의 운임을 기존 KTX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KTX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KTX-Ⅱ는 3월2일부터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과 호남선 용산~광주ㆍ목포 구간에서 각각 하루 4회씩 운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KTX에 비해 전 좌석 회전이 가능해지면서 의자간격도 5㎝ 넓어졌고, 이 때문에 좌석수가 20% 가량 줄어들어 요금 인상요인이 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동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X-Ⅱ 요금도 현재 주말 기준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의 KTX 요금인 5만1,200원이 그대로 적용된다.
하지만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대구~부산)이 연말에 개통되면 KTX-Ⅱ의 요금도 인상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속철도 2단계 개통을 앞두고 하반기에 정부와 철도요금체계 전반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며 "이 때 KTX-Ⅱ의 요금이 KTX와 차별돼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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