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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軍, 마르자 탈레반 본거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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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軍, 마르자 탈레반 본거지 장악

입력
2010.02.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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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주(州) 마르자 대공세가 2주째로 접어들었다. 공격 8일째인 20일 연합군은 탈레반 본부로 추정되는 기지를 발견하고 마르자를 대부분 장악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며 비난여론도 커지고 있다.

각종 부패연루설로 지지율이 바닥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까지 가세해 연일 연합군에 불만을 표하고 민간인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도 나드 알리에서 연합군이 민간인 1명을 탈레반으로 오인해 사살하는 등 지금까지 16명의 민간인이 연합군에 의해 희생됐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의회 개회 연설에서 연합군의 공격으로 12명의 가족과 친척을 잃은 8살 어린의 사진을 들고나와 "이는 모든 아프간인들의 비극"이라고 밝혔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민간인 희생자가 한 명도 더 추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해병대는 이날 13일 개전 이후 탈레반 120명 가량을 사살했으며, 연합군은 12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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