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어린이 여러분, 졸업 축하해요" 대성동초교 6명 미니 졸업식

대한민국 최북단에 자리한 '미니학교'에서 성대한 졸업식이 열렸다.

경기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초등학교는 18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제41회 졸업식을 열고 최기열 군 등 총 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성동초교는 DMZ(비무장지대) 내 위치한 유일한 학교로, 졸업식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윤영범 소장을 비롯해 파주지역 기관장,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졸업생들은 장래희망과 다짐을 담은 글을 '희망의 단지'에 담아 교정에 묻고 15년 후 다시 만나 개봉하기로 약속했다.

1968년 개교한 대성동초교는 40여년동안 졸업생이 모두 152명에 불과한 초미니 학교지만, 미군 병사가 일주일에 4시간씩 영어를 가르치는 등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 명품학교로 거듭났다.

파주=강주형 기자 cubi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