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인수 서울 금천구청장의 재산과 관련된 자료를 압수해 재산변동 내역 등을 분석,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금천구 소재 벤처기업 몇 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내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분양 및 구립 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 선정 경위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한 구청장 재산 조사와의 연관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부남)는 2,3개월 전부터 관보에 게재된 한 구청장의 재산 신고 자료를 입수해 변동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변동사항 중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며, 이와 별개로 주변 인사들을 상대로 한 구청장의 세부 재산내역 파악 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한 구청장의 처남 집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최근 금천구에 있는 벤처기업 몇 곳을 압수수색하고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구청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했는지 조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핵심 부지에 대한 일부 건설사 특혜분양 의혹도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청 고위 인사가 구립 어린이집 위탁운영업체 선정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해 조사 중이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의 한 구청장 재산 조사가 금천구내 이권사업들에 대한 정방위 수사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박진석 기자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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