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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 男5천m 계주 조1위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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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 男5천m 계주 조1위 결승

입력
2010.02.1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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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한국체대)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은 이로써 한국 선수로는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2개의 메달을 따낸 선수로 기록됐다.

모태범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치러진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09초12를 기록, 세계기록 보유자인 샤니 데이비스(미국ㆍ1분08초94)에 0.18초 뒤지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000m 종목으로만 따지면 92년 알베르빌대회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따낸 후 18년 만이다. 이규혁(서울시청)은 1분09초92의 기록으로 9위, 문준(1분10초68)과 이기호(1분12초33)는 각각 18위와 36위에 그쳤다.

이날 밴쿠버 퍼시픽콜리시엄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출전한 이은별(연수여고), 조해리(고양시청), 박승희(광문고) 등은 모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500m 우승자인 중국의 왕멍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정수(단국대),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을 조1위로 통과해 전원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이어진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이호석-성시백-곽윤기(연세대)-김성일(단국대)이 조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편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한 스노보드의 김호준(한국체대)은 예선 탈락했다. 한국은 18일 현재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미국(금5 은3 동6), 독일(금3 은4 동3)에 이어 종합3위를 달리고 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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