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로세서2ㆍ3급, 컴퓨터활용능력3급이 국가기술자격증에서 민간자격증으로 전환된다.
노동부는 17일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부터 2012년까지 적용될 2차 국가기술자격제도 발전 계획을 확정했다.
워드프로세서2ㆍ3급, 컴퓨터활용능력3급은 지난해 응시자가 각각 29만9,000명, 27만3,000명, 8만4,000명에 달할 정도로 보편화해 민간에게 넘긴다. 특히 응시자의 70% 정도가 10대 이하여서 산업적 수요와 상관없는 국민자격증이 된 지 오래다. 반면 정부는 태양광 발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상 감정, 화재 감식 등 녹색 산업, 신성장 동력 분야와 관련된 자격증을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추가할 방침이다.
556종목으로 구분된 기존의 국가기술자격 직무, 직종, 등급 분류 체계도 확 바뀐다. 현 자격 체계는 1973년 제정된 국가기술자격법을 기초로 만들어져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술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격 정책 결정 과정에서 현장 전문가 참여 비율을 지난해 40%에서 2012년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한 자격검정 방식에 현장실무능력인증, 면접ㆍ구술시험,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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