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파일/ 柳외교 "6자회담 조만간 열릴 것"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6자회담 재개 전망과 관련 "날짜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열리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답변을 통해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중 등의 정황을 볼 때 (6자 회담이)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최근 중국이 북한에 100억 달러의 자본을 투자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구체적 설명을 듣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막대한 투자가 이뤄진다면 유엔 제재와 맞지 않는데다 대북제재 완화 우려가 있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한덕수 주미대사도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 강연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대가로 받는 경제적 지원 규모는 100억 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