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른쪽 눈에 백내장 증상이 나타나 설 연휴 첫날인 13일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전했다.
박 대변인은 기자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당일 퇴원했다”면서 “설 연휴 기간 충분히 휴식을 취했으며 수술경과도 좋고 빨리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백내장 증상은 비교적 가벼운 것이어서 통상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무리하지 말라는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당분간 외부 일정은 잡지 않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안경을 쓰고 청와대 본관으로 출근, 참모들의 보고를 받고 회의도 진행했다. 또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을 만나 2022년 월드컵의 한국 유치 지원을 당부하는 등 청와대 내부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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