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2일 비씨카드 지분 인수와 관련, “비씨카드를 인수할 의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최근 신한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비씨카드 지분 매각 관련 실사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조만간 실사팀을 꾸려 구체적인 내용 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가 비씨카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휴대폰 사업과 신용카드 분야를 묶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내기 위해서다. 앞서, SK텔레콤이 하나카드의 지분 49%를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라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비씨카드 인수 이후의 계획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신한카드 보유 지분 인수 문제가 마무리 되는 시간만 해도, 수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비씨카드를 인수한 다음, 어떻게 사업 모델을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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