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21ㆍ한국체대)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 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한 1936년 이후 74년 만의 금빛 쾌거다.
모태범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 시기 합계 69초82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대를 모았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강석(의정부시청)은 70초04로 4위에 그쳤고, '비운의 스프린터' 이규혁(서울시청)은 70초48(15위)의 저조한 성적으로 올림픽과 또 다시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국은 모태범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 스위스(금3), 미국(금2 은2 동4)에 이어 종합 3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이채원(29ㆍ하이원)은 이날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스타일에서 27분56초0의 기록으로 78명 중 54위에 머물렀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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