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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푸르덴셜증권ㆍ자산운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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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푸르덴셜증권ㆍ자산운용 인수

입력
2010.02.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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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한꺼번에 인수한다. 푸르덴셜 인수를 계기로 한화증권이 자기자본기준 업계 12위에서 한 계단 도약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도 금융지주 추진에 탄력이 붙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증권은 12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미국 푸르덴셜금융의 자회사인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와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4,900억원으로, 당초 시장에서 1조원까지도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졌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주당 3만4,000원씩 푸르덴셜증권의 지분 100%를 3,400억원에 인수하고, 이와 별도로 연말에 현금으로 최대 1,500억원을 추가 지급하는 조건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이번 푸르덴셜 인수로, 현재 취약한 자산관리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과 푸르덴셜증권이 합쳐지면, 자기자본 기준 업계 11위(1조1,718억원), 지점수 업계 3위(132개), 연간 펀드판매수익 업계 5위(630억원)의 중대형 증권사로 거듭나게 된다. 자산운용부문에서도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합치면, 운용자산 업계 4위(22조원)로 커진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다음달 대한생명 상장에 이어 푸르덴셜 인수까지 마무리되면, 보험-증권-자산운용의 3대축을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덴셜증권은 3대 투신사 중 하나였던 국민투자신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1997년 현대그룹에 편입(현대투자신탁증권-현투증권)됐으나, 2004년 푸르덴셜금융그룹에 매각됐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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