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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사랑운동 '설맞이 사랑나눔'/ "얼굴 없는 이웃들이 보내는 온기에 마음속의 추위가 눈녹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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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사랑운동 '설맞이 사랑나눔'/ "얼굴 없는 이웃들이 보내는 온기에 마음속의 추위가 눈녹 듯"

입력
2010.02.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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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이 사랑나눔' 행사가 11일 전국을 따뜻하게 했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과 문영모 서울메트로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교동 국립서울맹학교를 방문, 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석진 교장에게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학교측은 지원금 가운데 300만원은 장학금으로, 700만원은 실습지자재 물품 구입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종승 사장은 "세상에 고통이 가득해도 그것을 극복하는 힘도 가득하다"며 "서울맹학교에 계신 모든 분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승리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서울맹학교는 한국 최초의 국립시각장애 특수학교로 96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전북 장수군의 노인들에게도 나눔의 손길이 뻗쳤다. 국민은행 전주중앙지점 이태기 부지점장은 이날 장수읍 노하리 박막래(75) 할머니 등 14명의 집을 방문, 실버카(1대당 12만원)를 전달했다.

장수군은 읍ㆍ면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만 65세 이상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으로 관절염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박 할머니는 "관절이 아파 길에서 헌 유모차를 주워 끌고 다녔는데 실버카가 생겨 너무 기쁘다"며 "비가 그치면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친구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경남 하동군 한사랑노인요양원(원장 추재성)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조유행 하동군수와 박상준 한국일보 부산취재본부장, 김성욱 국민은행 경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마의자 1대와 휠체어 7대가 전달됐다.

앞서 섬진강 사랑의 집(원장 박성애)도 세탁기 1대와 청소기 3대, 베개 84개를 기증 받았다. 조 군수는"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 행사를 마련해 준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에 감사드린다"며 "내 고장 사랑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 더불어 사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동근 부산시교육감과 김영만 국민은행 중부산영업지원본부장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교육청에서 열린 행사에서는1,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장수=최수학기자 shchoi@hk.co.kr

■ 심사기준/ 의료비로 어려운 가구 배려

5인으로 구성된 내 고장 사랑운동의 '설 맞이 사랑나눔' 지원 심사위원회는 수혜 대상자 선정에서 객관성과 정확성을 기하는데 가장 역점을 두었다. 추천을 통해 1차 대상이 된다는 점을 감안,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의 수급 대상인가, 아닌가를 먼저 구분했다.

비수급 대상인 경우에는 다시 차상위계층 가구인지, 차차상위계층 가구인지를 평가했다. 특히 비수급자인 경우 의료비 유용이 어려운 '의료특례2종'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개별적인 사정도 중요하게 고려했다. 수급자와 비수급자 기준을 떠나 추천대상자에 대한 긴급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가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가족구성원이 심각한 신체적, 지적 장애를 갖고 있거나 난치성 질환이 있어 생계를 위협 받는 경우 가중치를 줬다. 경제능력이 없는 독거노인, 노인만의 가구, 소년소녀가장 가구에 대해서도 우선 지원했다. 또 최근 우리사회에서 부상하는 신빈곤층인 '장기실업 가구', '다문화 가구', '한부모 가구', '조손가구' 등의 사연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심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을 재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에게 빛이 될 수 있는 선물을 준 한국일보에 감사 드린다.

심사위원장 박주희 성신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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