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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한복에 맞는 화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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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한복에 맞는 화장법

입력
2010.02.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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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 표현이 은은한 한복 멋 살려

한복은 평상복보다 채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선명하고 화려한 화장보다는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 표현을 중심으로 단아하게 표현하는 것이 한복 차림의 은은한 멋을 살리는 데 더 효과적이다.

홍조를 띤 투명 피부

투명하고 맑은 피부에 한복의 화사함을 살려주는 블러셔(볼 화장)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각질제거를 통해 피부 바탕을 깔끔하게 정리한 뒤 에센스와 크림을 충분히 발라 가볍게 두드리면서 완전히 피부에 흡수되도록 한다.

핑크빛이 가미된 크림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잡티와 눈밑 다크서클 등에는 컨실러와 하이라이터로 커버한다. 건조한 피부는 T존 부위만, 번들거림이 심한 지성피부는 기름종이를 사용해 유분기를 제거한 뒤 전체적으로 파우더를 발라 보송보송하게 정리한다. 한복은 목선이 돋보이므로 목에도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광대뼈 부위에 블러셔를 바르는 데 입체감을 강조하기 보다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혈색을 연출하는 정도에 만족한다.

캣츠아이 대신 순한 눈매

한복 미인은 화려하기 보다 단아하다. 눈도 짙은 화장으로 강조하는 것보다 눈매가 순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울린다.

아이섀도는 한복의 색상에 맞추되 너무 진한 색상보다는 미세한 색감으로 음영을 표현하는 정도로만 사용한다. 대신 아이라인은 깨끗하게 그리고 속눈썹에는 마스카라를 사용해 눈매를 깊고 그윽하게 연출한다.

눈썹의 경우 눈썹산을 강조하지 말고 최대한 본인의 눈썹을 살려 자연스러운 아치를 그리되 눈썹의 끝을 약간 둥글게 표현하면 여성스러움이 더하다.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입술

투명한 피부에 선명한 붉은색 입술이 강조되던 시대도 있었지만 최근엔 한복 화장에서도 입술을 강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추세다.

색조화장 전에 립 에센스를 발라 촉촉한 입술을 만든 뒤 입술색과 가장 유사한 색상의 립 라이너 펜슬을 이용해 입술 안쪽까지 발라준 뒤 립글로스나 립스틱으로 마무리한다.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도움말: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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