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와 태아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막연하게만 생각돼 왔던 정신적 스트레스가 조산아를 분만하게 하고 임신성 고혈압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2000~2008년 이 병원 산부인과에서 분만한 임산부 8,96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임신 중기(24~28주)에 있는 임산부의 스트레스 정도와 분만결과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 활용한 스트레스 설문지는 1992년 오어(Orr) 등이 개발한 임산부 사회적 환경지수조사(PSEI) , , , 41(0~9), (10~14), (15~41) .
연구 결과 임신부 8,965명 가운데 조산아 분만은 800명으로 높은 스트레스 지수군과 중간 스트레스 지수군에서 낮은 스트레스 지수군보다 많았고, 저체중아 분만은 410명으로 높은 스트레스 지수군에서 높았다. 태반의 조기 박리도 높은 스트레스 지수군에서 많았으며, 임신성 고혈압은 395건으로 높은 스트레스 지수군과 중간 스트레스 지수군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볼 때 임산부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좋지 않은 임신 결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신 중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