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부터 하이닉스반도체를 이끌어온 관료 출신의 김종갑 사장이 물러나고, 회사 내부 인사가 후임 사장에 오를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10일 "하이닉스반도체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김 사장의 후임을 내부 임직원 중에서 선정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가 최고경영자(CEO)를 내부에서 발탁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닉스 CEO는 채권단 관리 이후 외환은행 출신의 우의제 사장에 이어,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낸 김 사장 등 외부인사가 맡아왔다.
운영위원회 측은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전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인사가 필요하고, 내부 응집력을 결집시켜 경영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후임 사장을 내부에서 선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신임 CEO 후보로 최진석(52) 부사장과 박성욱(52) 하이닉스 연구소장(부사장), 김민철(56) 전무, 권오철(52) 전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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