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의 메달 소식만 기대하다 보면 자칫 따분해 질 수도 있는 대회가 동계올림픽이다. 동계올림픽 강국들간 경쟁에 주목하는 것도 좋은 관전법이 될 것이다. 숫자로 동계올림픽을 가볍게 풀어봤다.
3= 캐나다가 올림픽을 유치한 횟수다.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공교롭게도 캐나다는 안방에서 열렸던 두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5= `빙속의 전설' 에릭 하이든(미국)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하이든은 당시 남자 500ｍ와 1,000ｍ, 1,500ｍ, 5,000ｍ, 10,000ｍ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동계올림픽에서 5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하이든이 유일하다.
8=크로스컨트리 황제 뵈른 달리(노르웨이)는 동계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2년 알베르빌에서 금2, 은2을 획득했던 달리는 94년 릴레함메르에서는 금3, 은1개를 목에 걸었고, 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영웅 반열에 올랐다.
13= 러시아는 1976년 삿포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종합 1위에 올랐다. 한 국가가 단일 올림픽에서 따낸 역대 최다 금메달이다.
29=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따낸 메달 개수다. 한국이 따낸 31개의 동계올림픽 메달 중에 29개를 쇼트트랙에서만 거둬 들였다.
33= 캐나다 아이스하키팀은 1924년 샤모니 동계올림픽에서 스위스를 33-0으로 대파했다. 역대 최다 점수차다.
36= 독일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3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 대회에서 특정 국가가 따낸 역대 최다 메달이다.
86=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8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80= 노르웨이는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280개의 메달을 따 최다 메달 획득 국가이다.
김종석 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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