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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연구팀, 파스처럼 붙이는 심장자가진단기 상용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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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연구팀, 파스처럼 붙이는 심장자가진단기 상용화 눈앞

입력
2010.02.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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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파스처럼 생긴 얇은 장치를 붙이기만 하면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심장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AIST는 10일 "전기 및 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팀이 가슴에 붙이는 형태의 심장 모니터링 장치 '스마트 파스'를 개발해 8∼10일 미국에서 열린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ISSCC)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휴대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켜고 끌 수 있으며, 무선 데이터통신도 가능하다.

스마트 파스의 핵심은 가로 세로 각 5mm 크기의 전기회로인 '헬스케어 칩'. 심장이 수축ㆍ이완되는 정도와 심전도 신호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연구팀은 헬스케어 칩과 전극, 무선안테나, 구부러지는 배터리를 여러 개의 헝겊에 장착한 다음 포개어 붙였다. 완성품은 가로 세로 각 15cm의 헝겊 형태로 가장 두꺼운 가운데 부분의 두께가 약 1mm다. 한쪽 면에 접착제를 발라 파스처럼 가슴에 붙일 수 있게 했다.

심장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자가진단 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심부전 같은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지금까지 나온 유사한 장치들은 너무 큰 데다 유선으로 연결돼 불편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개발에 참여한 우성훈 연구원은 "1년 반 정도면 상용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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