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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0년 후 자동차 세상은… 전기차 일반화… 에너지산업 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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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0년 후 자동차 세상은… 전기차 일반화… 에너지산업 격변

입력
2010.02.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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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지난 100년이 넘는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바뀌고 진화해왔다.

그러나 사실 엔진, 골격, 연료 등 자동차의 기본 구조까지 크게 변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전기 자동차가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자동차산업은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그 관련 산업까지, 앞으로 우리가 겪게 될 변화는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우선 자동차산업의 주도권은 자동차회사에서 전지 등 부품회사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지금까지 우리는 자동차를 선택할 때 보통 엔진 성능과 편의장치를 기준으로 판단해왔지만 앞으로는 어떤 전지를 장착했고 전지의 수명과 충전 편리성은 어떤가 하는 것이 자동차 구입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ㆍ전력산업의 변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자동차는 기름대신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르면 10년 후에는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는 모습은 옛날 영화 속 한 장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마 그때가 되면 대형주차장이나 아파트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생기고 충전요금은 주차비나 아파트 관리비에 함께 청구될 것이다. 따라서 전기 자동차용 전력을 관리하고 요금을 정산, 청구하는 과정에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칫 정전 사고로 겪게 될 불편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요즘도 가끔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해 냉방이나 난방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앞으로 이런 사고가 생기면 그 지역 자동차가 대량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집집마다 비상용 배터리를 보관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환경 보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사라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가솔린 엔진 자동차 대신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늘면 도시 대기오염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면서 맑은 하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이미 세계 자동차 산업은 전기자동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고안수 자동차정비 기능장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B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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