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은 우리 농수산물로, 설 준비는 전통 재래시장에서!’
재계와 관가가 우리 농어민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경련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명절에도 ‘설 선물 우리 농수산물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미 회원사에 농어촌 사랑 캠페인과 재래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는 협조 공문도 발송했다. 전경련은 공문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 농수산물로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 경영을 더욱 확대해 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설 선물 우리 농수산물 보내기 운동이 어려운 농어촌과 농어업인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또 회원사와 공동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기업과 소상공인간 상생협력 차원에서 전통 재래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도 대거 구입했다. 삼성, 현대ㆍ기아차, SK, LG가 각각 8억원씩 모두 12개 그룹이 총 58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 이번 설에 임직원 선물 및 사회복지시설 기부 등에 활용키로 한 것. 전경련은 1월 회장단 회의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임직원들의 설 선물과 상여품 등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적극 활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
정부도 온누리 상품권 유통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일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들이 모두 21억원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키로 했다. 상품권은 주로 소외계층에게 지급된다. 특히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이용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13개 중앙 행정기관 및 42개 공공기관ㆍ협회ㆍ단체 등이 동참, 홍보전단 34만여부를 배포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함께 각 기관 별로 홈페이지에 팝업창 및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온누리 상품권 홈페이지(www.onnurigift.co.kr)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경부 소속 우정사업본부가 전국 221개 우체국 창구내 TV와 중앙우체국 옥외전광판을 통해 홍보 영상물을 상영키로 하는 등 각 기관별로 사보 등에 광고를 싣거나 기관 행사와 연계하는 방식의 다양한 홍보를 편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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