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기사가 현대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상황들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프랑스 영화. 중세인의 눈을 빌려 현대사회를 코믹하게 바라보며 자본주의의 우스꽝스러운 면모를 슬쩍 비꼬기도 한다. 프랑스에서 역대 관객 순위 4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영국과의 전쟁에서 프랑스 왕 루이 6세를 구한 기사 고드프루아(장 르노)는 포상으로 백작의 딸 드푸이와의 결혼을 약속 받는다. 그러나 마녀의 계략으로 환각제를 먹고선 예비 장인을 죽이게 되고, 사태를 되돌리기 위해 마법사에게 부탁해 과거로 가는 묘약을 먹는다.
그러나 중요 재료가 빠진 묘약 때문에 고드프루아는 1992년 현대사회로 가게 된다. 감독 장 마리 푸아레. 원제 'Les Visiteurs'(1993), 15세 이상 시청가.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