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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동계올림픽 종목탐구] ⑧ 스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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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동계올림픽 종목탐구] ⑧ 스노보드

입력
2010.02.0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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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와 서핑, 스키의 재미를 골고루 뽑아낸 스노보드는 1960~70년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1985년 오스트리아 취르에서 제1회 월드컵 대회가 열렸고, 94년 국제스노보드협회(ISA)가 창설됐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대회는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당시 4개 종목(남녀 하프파이프, 남녀 대회전)으로 시작된 스노보드는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남녀 크로스가 추가됐다. 이번 밴쿠버동계올림픽(12~28일ㆍ현지시간)에도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하프파이프는 대형 파이프를 길게 반으로 자른 모양의 슬로프를 오르내리며 점프나 공중회전 등으로 기량을 겨루는 종목이다. 기본동작과 회전, 기술난도, 착지, 테크닉을 보는 각각의 심판 5명이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 대회전은 40~50개의 기문을 통과하며 하강하는 종목. 1명씩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부터 2명이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크로스에서는 4명이 동시에 스타트해 장애물 통과 등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스노보드 종주국 미국의 션 화이트(24)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에 이어 밴쿠버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스노보드와 스케이트보드에 두루 능한 화이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비디오게임이 출시될 정도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번 동계올림픽 한국대표로는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주인공 김호준(20ㆍ한국체대) 한 명만이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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