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메달전선 이상없다] <2> 스피드스케이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메달전선 이상없다] <2> 스피드스케이팅

입력
2010.02.07 23:14
0 0

한국선수단이 이번 밴쿠버동계올림픽(12~28일ㆍ현지시간)에서 예상하는 금메달은 최소 5개. 이 중 최소 1개는 스피드스케이팅(이하 스피드)에서 기대하고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대표팀이 수확한 메달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금메달에 목이 말랐던 스피드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울린 잇따른 승전고로 첫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대표팀의 최고 자랑은 이규혁(32ㆍ서울시청)과 이강석(25ㆍ의정부시청)이 버티는 남자 500m다. 4년 전 토리노동계올림픽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강석과 벌써 5번째 올림픽 출전인 이규혁은 500m 세계랭킹 1, 2위를 지키고 있다. 이규혁은 1월 중순 일본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500m, 1000m 총 4차례 레이스 합산)에서 우승해 실전 준비를 마쳤고, 이강석은 경기가 열릴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500m 코스 레코드(34초80ㆍ2009년 3월 세계종별선수권)를 세웠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모태범(21ㆍ한국체대)과 이규혁이 세계랭킹 2, 3위에 올라있는 남자 1,000m도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금빛 질주를 기대할 만하다. 모태범은 2009~10시즌 월드컵 4차와 5차대회에서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기록은 이규혁의 1분07초07이다.

여자 500m의 이상화(21ㆍ세계랭킹 3위)와 남자 5,000m의 이승훈(22ㆍ세계랭킹 9위ㆍ이상 한국체대)은 각각 여자부와 장거리에서 신기원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스피드대표팀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챙긴 2개의 메달은 전부 남자 단거리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이규혁과 함께 동반우승을 일궜고, 쇼트트랙에서 스피드로 전향한 이승훈은 2009~10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 한국기록을 3차례나 경신했다. 대표팀은 이상화에게 동메달, 이승훈에게 5위 이내 진입을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는 그 이상의 성적을 바랄 만큼 뚜렷하다.

남자 5,000m와 500m는 한국시간으로 14일과 16일, 여자 500m와 남자 1,000m는 17일과 18일 연달아 열린다. 캘거리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9일 결전지인 밴쿠버에 입성한다.

●이겨야 딴다

남자대표팀의 경계대상 1호는 샤니 데이비스(28ㆍ미국)다. 2006년 토리노대회 1,000m 금메달로 동계올림픽 사상 흑인 첫 개인종목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얻은 데이비스는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1,000m(1분06초42)와 1,500m(1분41초04)가 주종목이다. 하지만 쇼트트랙에도 강한 데이비스는 4관왕(500m, 1000m, 1,500m, 5,000m)에 도전장을 던질 만큼 단거리와 장거리에 전부 능하다.

이상화의 앞에는 예니 볼프(31ㆍ독일)와 왕베이싱(25ㆍ중국)이 버티고 있다. 볼프가 세운 500m 세계기록은 37초00, 왕베이싱의 최고기록은 37초02다. 이상화의 최고기록은 이 둘에 못 미치는 37초24.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위해서는 폭발적 스타트가 필수다. 이상화는 "5위에 그쳤던 4년 전보다 훨씬 여유가 생겼다.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