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운 곳을 노려라.’
주요 건설업체들이 도심의 평범한 빌딩 대신 하천이나, 바다 혹은 넓은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좋은 부동산을 잇따라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10년 ‘조망권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분양단지(주상복합 포함)는 총 102곳 6만9,728가구로 조사됐다.
서울
한강을 남면(南面)한 상태에서 조망할 수 있는 성동구 일대에 금호건설과 두산건설이 이르면 상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금호건설은 옥수동 14번지 일대(빙고마을) 지역조합 아파트를 분양하는데, 92~163㎡ 54가구(총 297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중앙선 환승)이 도보로 2분 거리이며, 단지 동남쪽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서울숲 인근인 성수동1가 521번지에 198~330㎡ 220가구(총 546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남쪽에는 한강이 펼쳐져 있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은 단지 북쪽으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왕십리뉴타운1,2구역 아파트를 4월 분양한다. 1구역은 1,702가구 중 83~179㎡ 600가구, 2구역에서는 1,148가구 중 80~195㎡ 50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도권
우미건설이 5월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 A28블록에 128~154㎡ 1,290가구를 내놓는다. 4월에는 대림산업이 수원 광교신도시 A7블록에 128~231㎡ 1,970가구를 분양할 계획인데, 의상천이 단지 북측을 흐르고 공공청사 및 중심상업시설이 도보 1~2분 거리이다.
동부건설은 3월 용인시 영덕동 513번지에 109~131㎡ 2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서남쪽에 영흥체육공원이 인접해 시야가 좋고, 북서쪽으로 광교신도시가 조성돼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신안과 우미건설도 불암산과 수락산을 조망할 수 있는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아파트를 3월 각각 분양한다.
GS건설은 5월에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용인시 신봉동 416의 9번지에 113~139㎡ 401가구를, 한화건설은 용인시 상현동 산50번지에서 128~139㎡ 556가구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대성산업과 한화건설은 경기 용인의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곳에 분양을 계획 중이다. 대성산업은 3월에 양지면 남곡리 1,147의 15번지에 99~133㎡ 1,100가구를, 한화건설은 보정동 693의 7번지에 128~135㎡ 381가구를 4월 분양한다. 각각 양지파인컨트리클럽(단지 동남쪽)과 한성컨트리클럽(단지 동쪽) 조망이 가능하다.
지방
포스코건설이 3월 대구 북구 봉무동에서 3,583가구 중 104~303㎡ 652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인데, 단지 서쪽으로 금호강을 볼 수 있다. 부산에서는 현대건설, 두산건설이 남해바다 조망권이 확보되는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AID아파트를 재건축해 2,369가구 중 64~311㎡ 4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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