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당원자격 2개월 정지' 징계 결정

민주당은 2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지난 연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 노동관계법 표결 강행 처리 파문을 일으켰던 추미애 의원에 대해 2개월 당원 자격 정지 징계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추 의원은 이날부터 2개월 동안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지역위원장 자격도 정지된다. 하지만 애초 당 윤리위원회가 결정한 1년 당원 자격 정지에서 징계 수위가 낮아져 6월 지방선거, 7월 전당대회에는 출마가 가능해졌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당무위에서 징계 불가 의견을 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며 "징계기간을 줄인 것은 징계는 하되 불필요한 분란을 일으키지 말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가 사후약방문도 못 되는 징계를 고집한 것은 민심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