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민들은 3월부터 월 5,000원만 내면 시내에서 공공 자전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고양시는 "3월 20일부터 시민들이 출ㆍ퇴근이나 쇼핑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공공자전거 임대사업 피프틴(FIFTEEN)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FIFTEEN'은 자전거의 평균 속도(시속 15㎞)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하자는 의도로 지어진 사업명이다.
고양시를 이를 위해 1차로 이 달 말까지 자전거 1,600대와 자전거 보관소 70곳을 주요 도로 버스정류장과 정발산ㆍ행신ㆍ대화ㆍ풍산역 등 전철역, 호수 공원 등에 설치한다. 2차로 8월까지 자전거 3,000대, 자전거 보관소 125곳을 확보할 예정이다.
각 보관소에는 '키오스크(Kiosk)' 단말기를 설치, 시민들이 휴대 전화 및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요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목적지까지 자전거를 사용한 뒤 가까운 보관소에 반납하면 된다. 이 사업에는 삼천리자전거, 산업은행, 한화 S&C, 이노디자인 등 4개 기업이 116억8,400만원을 투자한다.
4개 업체가 합작해 설립한 에코바이크㈜가 통합 관제센터를 통해 자전거 이용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수요에 따라 자전거를 재배치하거나 고장 자전거를 수리한다.
시 관계자는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교통카드 호환과 교통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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