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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 톱 5' 진입 목표 앞당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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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 톱 5' 진입 목표 앞당기겠다"

입력
2010.02.0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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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올해 국내외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21조원으로 잡아 기존‘2020년 글로벌 톱 5’ 진입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선언했다.

현대모비스는 1일 국내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10% 증가한 11조7,000억 원, 해외 생산법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89억 달러(약 10조4085억 원)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구개발(R&D) 투자 3,200억원을 포함한 총 9,400억원에 이르는 글로벌 투자계획도 수립했다. R&D 투자비는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성장의 동력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기존 사업 확대와 하이브리드차량 배터리팩 등 친환경 부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사업 부문에서는 모듈(부품덩어리)와 핵심 부품을 차질 없이 생산, 현대 및 기아차의 내년도 글로벌 생산판매목표(540만대)를 맞춰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2월 준공하는 미국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기존의 중국, 인도, 체코 등 현지공장의 독립경영체제를 강화해 제품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내년과 2012년에 걸쳐 준공 예정인 러시아와 브라질, 중국 제3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최근 높아진 국내 부품사의 위상을 활용,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해외영업 마케팅활동에도 나선다. 해외 완성차 업체에 7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모듈 및 핵심부품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40% 가까이 높아진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유럽 프리미엄 메이커로는 물론 중국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시장을 이원화해 접근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또 지난해 진출한 하이브리차량 배터리팩 등 친환경 부품이 올해 본격 생산에 들어가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토넷과 합병에 따른 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품공용화와 멀티플랫폼 제품 개발 등 설계 단계에서부터의 원가경쟁력 확보에도 나서, 현재 보다 20% 정도 증가한 1,500명의 연구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올해 모듈 사업과 첨단 부품 분야에 대한 매출과 투자를 동시에 늘려 ‘2020년 글로벌 톱5’로의 진입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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