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29일 앞으로 10년에 걸쳐 세계 극빈국을 돕기 위한 새 백신 연구 및 개발, 보급에 100억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부는 게이츠와 아내 멜린다가 공동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이뤄진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게이츠는 이날 재단명의의 성명을 내고 "백신은 이미 개발 도상국에서 수 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며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멜린다 게이츠도 "백신 연구 지원을 게이츠 재단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2008년 6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고 저개발국의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모두 341억 달러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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