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스위스 방문 마지막 날인 29일 제40회 다포스포럼에 참석한 세계 정치 경제 지도자들을 만나 '세일즈 외교'에 전념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전 국제비즈니스협회(IBC)와 국제미디어협회(IMC)가 공동 주최한 조찬토론회에 참석,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쿨맨 듀퐁 회장과 액커만 도이치 방크 회장, 그린 HSBC 회장 등 40여명의 세계 경제리더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명예회장 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세계경제의 전망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또 존 챔버스 시스코그룹회장과는 시스코의 한국 투자계획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각국 정상들과도 잇단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28일에도 도이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빠떼로 스페인 총리, 압둘라 요르단 국왕,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과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특히 28일 오후 다보스 한 호텔에서 전경련이 주최한 '한국의 밤(Korea Night) 2010'행사에 참석, 한국의 국가브랜드와 한식를 알리는데 힘썼다. 이 행사에는 필립 벨기에 왕세자 내외,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도미니크 바튼 매킨지 회장 등 전세계 유력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식은 세계 모든 분들이 건강식, 다이어트식이라고 평가한다"며 한식을 자랑한 뒤, 부인 김윤옥 여사를 보며 "한식을 좋아하는 제 와이프가 이렇게 날씬한 것을 보면 정말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다보스=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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