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의료기관인 부산보훈병원과 대구보훈병원이 27일 각각 부산 사상구 병원 회의실에서, 대구 달서구 병원 서관에서 협약식을 갖고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박순규 부산보훈병원장은 협약식에서 "환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봉사하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사회를 보다 풍요롭게 하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보훈병원은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 및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기금을 자매결연을 맺은 경남 창녕군 길곡면 신촌마을의 주민 복지를 위해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부산보훈병원은 간호사들로 구성된 '지역건강지킴이'를 통해 지난해 6월부터 매월 1회 양로원과 복지관 등을 방문, 이동진료서비스를 해오는 등 나눔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대구보훈병원장은 내 고장 사랑카드를 통한 적립금을 자매결연을 맺은 경북 고령군 성산면 기족리마을 지원과 다문화가족 진료, 독거노인 봉사 등에 쓸 계획이다.
인주철 병원장은 "대구보훈병원 가족들이 이 운동의 취지에 공감, 전체의 92%에 해당되는 436명이 내 고장 사랑카드를 신청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인 원장은 "보훈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은 젊을 때 국가를 위해 싸우며 일하다 신체 일부를 잃은 유공자들의 상실감을 먼저 헤아려서 병은 물론 마음치료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보훈병원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95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으며 2008년 공공보건의료사업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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